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방법|무료 QR과 IC 주민등록증, 무엇이 나을까?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말을 들었는데 지갑이 없었던 적, 한 번쯤 있지 않으셨나요? 휴대전화는 손에 들고 있으면서 주민등록증 때문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면 꽤 허탈합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해두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신청하려고 찾아보면 발급방법이 두 가지라서 여기서부터 조금 헷갈립니다. 주민센터에서 QR코드를 촬영할 수도 있고, 기존 주민등록증을 IC 주민등록증으로 바꾼 뒤 스마트폰에 태그할 수도 있습니다.

둘 중 무조건 더 좋은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용을 들이지 않고 먼저 써보고 싶다면 QR 발급이 나아 보이고, 휴대전화를 바꿀 때 주민센터에 다시 가는 일이 번거롭다면 IC 주민등록증을 만드는 편이 낫습니다. 결국 차이는 지금 비용을 아낄 것인지, 나중의 수고를 줄일 것인지에 있습니다.

먼저 간단히 보면

주민센터 QR 발급은 무료입니다. 다만 휴대전화를 바꾸면 주민센터에 다시 가야 합니다. IC 주민등록증은 일반 재발급 기준 1만 원이 들지만 새 휴대전화에서도 직접 다시 발급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실물 신분증처럼 쓸 수 있을까요?

스마트폰 화면에 신분증이 들어 있다고 하면 주민등록증을 사진으로 찍어 보관하는 것부터 떠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촬영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릅니다.

공식 모바일 신분증 앱에 본인의 신원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하는 디지털 신분증입니다. 주민등록법에 따라 실물 주민등록증과 같은 법적 효력을 갖습니다.

관공서에서 민원을 신청하거나 은행에서 본인확인을 받을 때 사용할 수 있고, 편의점이나 음식점에서 성인 여부를 확인할 때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신분증을 지원하는 공공 웹사이트와 일부 민간 온라인 서비스에서는 온라인 본인확인 수단으로도 이용할 수 있고요.

장점은 지갑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것만이 아닙니다. 편의점에서는 성인인지 여부만 확인하면 되는데 주소와 주민등록번호까지 적힌 실물 신분증을 통째로 건네는 일이 불편했던 분도 있을 겁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이용하면 상황에 필요한 정보만 선택해서 보여줄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 모든 매장이나 기관의 직원이 모바일 신분증 확인에 익숙한 것은 아닙니다. 당장 실물 주민등록증을 집에만 두기보다는 한동안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하는 편이 현실적일 것 같습니다.

무료 QR 발급과 IC 주민등록증은 무엇이 다를까요?

두 방법으로 발급받은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효력은 같습니다. QR 방식이라고 기능이 부족하거나 IC 방식이라고 더 강한 신분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따져볼 것은 비용과 휴대전화 교체 후 다시 발급받는 방법입니다.

구분 QR 발급 IC 주민등록증
발급비용 무료 일반 재발급 기준 1만 원
처음 발급할 때 주민센터에서 QR코드 촬영 IC 주민등록증을 수령한 뒤 휴대전화에 태그
휴대전화 교체 후 주민센터 재방문 필요 집에서 직접 재발급 가능
어울리는 경우 비용 없이 먼저 사용해보고 싶을 때 나중에 주민센터를 다시 방문하고 싶지 않을 때

지금 사용하는 주민등록증에 문제가 없는데 모바일 신분증 때문에 굳이 1만 원을 내고 재발급받는 것이 아깝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일단 무료 QR 방식으로 써보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반대로 주민센터가 멀거나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분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스마트폰을 교체할 때마다 주민센터를 찾아가야 한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IC 주민등록증이 오히려 편할 수 있습니다.

주민센터에서 무료로 발급받으려면

현재 사용 중인 주민등록증은 그대로 두고 모바일 주민등록증만 추가하고 싶다면 QR 방식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 본인이 직접 방문해야 하며 대리 신청은 할 수 없습니다.

방문할 때는 실물 주민등록증과 본인 명의 스마트폰을 챙겨야 합니다. 주민센터에 도착해서 앱부터 설치하려면 데이터 연결이나 본인인증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으니 공식 모바일 신분증 앱은 미리 설치해두는 편이 낫습니다.

  1. 실물 주민등록증과 스마트폰을 가지고 주민센터를 방문합니다.
  2.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3. 담당자가 주민등록증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합니다.
  4. 공식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본인인증을 진행합니다.
  5. 주민센터에서 제공하는 1회용 QR코드를 촬영합니다.
  6. 앱에 발급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확인합니다.

글로 적어놓으니 절차가 길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창구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됩니다. 수수료도 없고 본인확인이 끝나면 현장에서 바로 처리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알아둘 것이 있습니다. 주민센터에서 보여주는 QR코드는 발급할 때 한 번만 사용하는 코드입니다. QR코드를 사진으로 찍어뒀다가 다른 휴대전화에서 다시 사용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IC 주민등록증은 어떻게 발급받을까요?

IC 주민등록증은 기존 주민등록증 안에 IC칩이 들어간 형태입니다. 일반 주민등록증과 똑같이 사용할 수 있으면서 스마트폰에 태그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정부24에서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신청하거나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재발급 비용은 주민등록증 재발급 수수료 5,000원과 IC칩 비용 5,000원을 합한 1만 원입니다.

  1. 정부24 또는 주민센터에서 IC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신청합니다.
  2. 발급된 IC 주민등록증을 지정한 주민센터 등에서 수령합니다.
  3. 스마트폰에 공식 모바일 신분증 앱을 설치합니다.
  4. 앱에서 본인인증을 진행합니다.
  5. IC 주민등록증을 휴대전화 뒷면의 NFC 인식 위치에 태그합니다.
  6. 화면의 안내에 따라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합니다.

정부24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모든 과정이 집에서 끝날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IC 주민등록증을 받을 때는 본인 확인을 위해 지정한 주민센터 등을 방문해야 합니다.

사진도 확인해두는 게 좋습니다. IC 주민등록증 재발급에는 6개월 이내에 촬영한 3.5cm×4.5cm 사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기존 주민등록증 사진을 바꿀 생각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함께 처리하는 것도 괜찮겠죠.

주민등록증 최초 발급자처럼 재발급 사유나 관련 규정에 따라 일부 비용이 면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반드시 1만 원을 내는 것은 아니므로 신청할 때 표시되는 금액을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휴대전화를 바꾸면 다시 발급해야 합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휴대전화 안의 안전한 영역에 저장됩니다. 그래서 예전 휴대전화에서 새 휴대전화로 앱 데이터만 복사해 옮길 수 없습니다. 새 기기에서는 다시 발급해야 합니다.

QR 방식으로 처음 발급받았다면 실물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주민센터를 다시 방문해야 합니다. 담당자가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새로운 1회용 QR코드를 발급해줍니다.

IC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있다면 주민센터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새 휴대전화에 모바일 신분증 앱을 설치한 다음 IC 주민등록증을 뒷면에 태그하면 다시 발급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얼마나 자주 바꾸느냐도 선택 기준이 될 수 있겠죠. 한 기기를 오래 쓰고 주민센터가 가까운 분이라면 QR 방식으로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겁니다. 2~3년마다 휴대전화를 바꾸고 평일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이라면 처음부터 IC 주민등록증을 선택하는 쪽이 마음은 편할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렸다면 신분증도 신고해야 할까요?

휴대전화를 잃어버리면 통신사에 분실신고부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모바일 주민등록증까지 모두 정지됐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모바일 신분증 홈페이지나 주민센터를 통해 모바일 주민등록증 분실신고도 따로 처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휴대전화 잠금이 설정돼 있고 앱을 열 때 본인인증을 거친다고 해도 분실 사실을 확인했다면 바로 사용을 정지하는 편이 낫겠죠.

모바일 주민등록증 화면을 캡처해 가족이나 지인에게 보내는 행동도 피해야 합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방식이며 캡처 이미지나 촬영한 화면은 정상적인 신분증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누군가 본인확인을 이유로 모바일 신분증 화면 전체를 보내달라고 요구한다면 한 번 더 의심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필요한 정보만 보여주는 것이 모바일 신분증의 장점인데 굳이 전체 화면을 보내 개인정보를 노출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어떤 방법을 선택하는 게 나을까요?

기존 주민등록증을 바꿀 이유가 딱히 없다면 무료 QR 방식으로 먼저 사용해봐도 충분합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실제로 얼마나 자주 쓰게 될지 아직 모르는데 처음부터 1만 원을 들일 필요는 없으니까요.

반대로 주민등록증이 낡았거나 사진을 바꿀 생각이 있었다면 IC 주민등록증으로 재발급받는 편이 나아 보입니다. 스마트폰을 바꾼 뒤 주민센터를 다시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생각보다 편리할 수 있습니다.

결국 무료 발급과 재방문의 번거로움 가운데 무엇을 줄이고 싶은지를 생각하면 됩니다. 어느 쪽으로 발급받아도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법적 효력은 같으므로 IC 방식이 무조건 더 좋은 것은 아닙니다.

신청하실 분은 방문 전에 준비물과 현재 발급 절차를 한 번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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